신격호 롯데 회장 40년째 변함없는 ‘고향사랑’

신격호 롯데 회장 40년째 변함없는 ‘고향사랑’

입력 2010-05-02 00:00
수정 2010-05-02 15: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자신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옛 둔기마을에서 마을잔치를 열었다.

신 회장은 대암댐 건설로 둔기마을이 수몰되고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1971년 옛 고향 사람들과 함께 마을 이름을 딴 ‘둔기회’를 만들어 매년 5월 마을 잔치를 열고 이들과 옛 정을 나누고 있다.

올해로 잔치가 마흔 해를 지나면서 처음에 수십명 밖에 되지 않던 둔기회 회원들도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1천여명으로 늘었다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댐 건설로 고향 사람들은 흩어졌지만 신 회장의 남다른 고향 사랑 덕분에 옛 주민들이 아직도 소통을 이어가고 정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둔기리 마을회관 잔디밭에서 열린 잔치에 온 참석자들은 롯데에서 준비한 선물세트와 여비 등을 선물받았고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노래자랑 등도 했다.

신 회장은 1999년 울산자연과학고에 전산교육관을 지어 기증하고 울산시 교육청이 짓고 있는 울산과학관 건립사업에도 240억원을 기부하는 등 변치 않는 ‘고향사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작년 12월에도 사재 570억원을 출연해 울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회복지법인인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