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추 30만 포기 시중가 70%에 공급

서울시 배추 30만 포기 시중가 70%에 공급

입력 2010-10-03 00:00
수정 2010-10-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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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일 전통시장 16곳에서 날짜별로 판매

 서울 시민은 지역별 전통시장에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배추를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가락동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배추 등 채소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열어 배추 30만 포기(1천t)를 확보해 5일부터 20일까지 각 구의 전통시장에 경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가락시장에서 경매가격의 30%와 운송비를 부담함으로써 전통시장 상인들이 경매가의 70% 수준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되면 시민도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배추를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배추 1천t은 최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물량인 370t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시는 매일 30∼40t의 배추를 지역 전통시장에 날짜별로 차례로 공급한다.

 첫날인 5일에는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 신원시장에,6일에는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과 양천구 신월1동 신영시장에 배추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돌아가며 16개 전통 시장에 가격이 할인된 배추를 1차로 유통할 예정이다.

 할인 배추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또,배추와 무의 대체품목인 얼갈이배추와 열무 등의 거래 가격 등 정보를 언론을 통해 신속히 전파해 시민의 불안감을 없앨 계획이다.

 서울시 무·배추 특별 수급대책반은 유통회사와 함께 산지 실태를 점검하고 조기 출하를 독려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천t의 배추를 보름 동안 전통시장에서 유통하면 배추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달 김장철에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유통인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2만 5천 포기를 양로원과 복지관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상 기후 등으로 채소의 수급불안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도심 소비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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