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금통위가 10월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세계경제는 신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선진국 경제도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등 일부 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9월 수출이 8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출 호조 지속에 힘입어 설비투자도 8월 중 큰 폭으로 증가했다.소비는 기상악화 등으로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부진한 상황이다.앞으로도 국내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성장속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물가는 기상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급등 등으로 9월 중 3.6%로 크게 높아졌다.농산물 가격 예상외 효과에 따른 상승효과가 0.7%포인트 정도로 추정된다.이를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은 2.9%에 머물렀을 것이다.앞으로 농산물 가격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움직임에 계속 유의할 것이다.
주택 전세가격은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부진,공공주택 청약을 위한 대기수요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주택투자와 주택거래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고용상황은 8월 중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과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되,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하겠다.
참고로,한은은 그동안 투명성 제고와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이번 금통위 회의부터 만장일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표결 결과의 구체적 내용은 6주 후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다.
오늘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연합뉴스
다음은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세계경제는 신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선진국 경제도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등 일부 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9월 수출이 8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출 호조 지속에 힘입어 설비투자도 8월 중 큰 폭으로 증가했다.소비는 기상악화 등으로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부진한 상황이다.앞으로도 국내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성장속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물가는 기상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급등 등으로 9월 중 3.6%로 크게 높아졌다.농산물 가격 예상외 효과에 따른 상승효과가 0.7%포인트 정도로 추정된다.이를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은 2.9%에 머물렀을 것이다.앞으로 농산물 가격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움직임에 계속 유의할 것이다.
주택 전세가격은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부진,공공주택 청약을 위한 대기수요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주택투자와 주택거래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고용상황은 8월 중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과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되,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하겠다.
참고로,한은은 그동안 투명성 제고와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이번 금통위 회의부터 만장일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표결 결과의 구체적 내용은 6주 후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다.
오늘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