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 2%대 눈앞…초저금리 시대 열리나

국채 3년물 2%대 눈앞…초저금리 시대 열리나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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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 채권금리가 폭락해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대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환율전쟁이 가닥을 잡을 올해 연말이나 내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폭락한 3.08%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2004년 12월 7일의 3.24%보다 한참 낮은 수준으로 사상최저치를 다시 썼다.

 올해 초만 해도 4.44%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월 3%대로 떨어지더니 불과 6개월여만에 2%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0.19%포인트 떨어진 3.45%로 마감해 2005년 1월 10일 기록했던 사상최저치인 3.55% 아래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둔화 국면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0% 미만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환율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연말이나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3년물은 조만간 2.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적어도 환율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때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 돈이 과도하게 고위험 자산으로 몰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추가하락할 여지가 생겨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 재개는 경기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된 내년 2분기에나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재개는 내년 1분기에나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정도로 대내외 경기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장기물 중심의 금리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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