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위기 고객에게 슬쩍 떠넘겨?

저축銀 위기 고객에게 슬쩍 떠넘겨?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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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2.32%P 올려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를 2.32%포인트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손쉬운 가계 대출 금리를 올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은행들과 신용협동조합 등이 대출금리를 소폭 올리거나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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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1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서민들이 사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은 대출금리를 20 10년 12월 12.68%에서 15%로 2.32%포인트 올렸다.

예대금리차는 8.29%포인트에서 10.42%포인트로 2.13%포인트 벌어졌다. 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의 예대금리차변동폭이 0.1%포인트 안팎인 점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 저축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규모가 모두 줄긴 했지만 유동성 위기를 맞은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가계대출 금리를 올려 위기를 모면하려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감안할 때 유독 저축은행들만 대출금리를 많이 올린 것은 비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46%로 전달에 비해 0.14%포인트가 상승했고, 대출금리도 연 5.64%로 전달에 비해 0.24%포인트가 올랐다. 이에 따른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차는 2.18%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0.10%포인트가 확대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1-0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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