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코웨이 매각, 채권단 결정 따를 것”

윤석금 “웅진코웨이 매각, 채권단 결정 따를 것”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채권단과 임직원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회장은 5일 오후 웅진홀딩스가 있는 극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설과 태양광에 무리하게 투자했다”면서 “진즉에 포기했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텐데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업회생 절차까지 가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임한 이유로 “대표이사가 돼서 피해를 줄여보려 했으나 여론은 내가 부족하다고 해서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32년 동안 사업하면서 친인척 특혜, 불법 회계, 불공정한 인사 등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적이 없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웅진은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코리아나 화장품을 매각해 사재를 출연한 것처럼 이번에도 개인 재산을 낼 의사가 있는지 묻는 말에 “서울저축은행에 800억 원 출자하고 웅진플레이도시에 700억 원을 대여해 현재 가진 돈은 없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단의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 움직임에 대해 “지금은 결정권이 없어 채권단과 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홀딩스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법정 심문이 끝난 뒤 계열사에 차입금을 조기 상환한 이유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