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한일 재무장관회의 서울 개최 합의”

박재완 “한일 재무장관회의 서울 개최 합의”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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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경제전망과 정부 방향 크게 다르지 않아”

한일 양국이 독도 다툼과 맞물려 연기됐던 제5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적절한 시점에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일본 재무상을 만난 직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지난번에 무기한 연기된 5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연례 재무장관회의는 애초 8월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연기됐다.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연내에 열린다면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경제 분야부터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조지마 재무상과의 협의 내용에 대해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인적 교류와 문화ㆍ체육 분야 등에서 협력은 물론 특히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본경제가 잘 돼야 한국경제가 잘 되고, 한국경제가 잘돼야 일본경제가 잘 된다는 평범한 진리에 인식을 함께했다”며 냉각된 양국 관계의 물꼬를 경제에서 풀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확대조치를 종료한 한일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양자 회담에선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춘 것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가 보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박 장관은 “움직임의 방향을 보면 3분기, 4분기, 내년이 있는데, 그 방향에서 아주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폭이나 숫자는 (한국은행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내부적으로 최적 추정치(best estimate)를 가지고 있으나 현재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고 “예산심의 할 때 적절한 시점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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