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80% “정년연장 60세 이상 의무화 부담”

대기업 80% “정년연장 60세 이상 의무화 부담”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상의 조사…”노사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

80%에 이르는 대기업들이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정년 연장 법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상시 근로자 수 300명 이상 대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77.3%가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안이 ‘부담된다’고 대답했다.

대기업들은 일률적인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했다.

응답 기업의 55.6%가 ‘정년퇴직 직원을 계약직으로 재고용하고 있거나 향후 그럴 계획’이라고 답한 반면,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평균 정년 연령은 56.4세로 집계됐다.

매년 청년 실업자를 기존 직원의 3~5% 비율로 의무 채용하도록 하는 ‘청년고용촉진법안’도 ‘부담된다’는 응답이 71.7%에 달했다.

특히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기존 직원의 3% 미만이라고 답한 기업 수가 47%에 이르러 3% 이상 신규 고용을 강제할 경우 인력 수요와 무관한 채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수요나 현실을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기업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년 연장과 청년고용 문제를 노사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