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은퇴준비 50대가 가장 부족

한국인 은퇴준비 50대가 가장 부족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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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중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업체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연구한 ‘2012년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50대의 은퇴소득대체율은 39%지만 목표소득대체율은 59%로 20%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은퇴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실제 예상되는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목표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희망 생활비가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두 대체율의 차이가 클수록 은퇴 이후 희망하는 생활수준과 실제 은퇴준비 수준 간 괴리가 크다는 의미이다.

20대는 차이가 14% 포인트로 50대 뒤를 이어 낮은 은퇴준비도를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준비가 가장 잘돼 있는 연령계층은 30대였다. 30대의 은퇴준비 격차는 11% 포인트로 전체 연령계층 중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사무직의 은퇴준비격차(8% 포인트)가 가장 낮아 다른 직군보다 은퇴준비 정도가 양호했다. 판매직(27% 포인트)이 은퇴 준비에 가장 취약한 직군으로 조사됐다.

국민 전체로 보면 이 격차는 2년 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2010년에는 목표소득대체율이 62%였으나 이번에는 61%로 줄어들었다. 반면 은퇴소득대체율은 2010년 42%보다 1% 포인트 올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1-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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