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첫 대규모 전환


정규직 전환 직무는 호텔·리조트 서비스 인력, 백화점 판매 사원, 직영 시설 관리 인력, 고객 상담사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리조트가 725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손해보험 533명, 한화63시티 209명, 한화갤러리아 166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1200여명으로 60%에 달한다.
여기에는 이미 계약직으로 채용해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력도 포함됐다. 다만 외식, 경비 등 외주 사업 계약 업체 소속의 파견 근로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전환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비정규직을 대규모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10대 그룹 가운데 한화가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대기업의 고통 분담과 상생 노력을 당부한 이후 나온 첫 조치여서 재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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