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0명 중 7명이 척추측만증”

“청소년 100명 중 7명이 척추측만증”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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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청소년 10만여명 검사결과

청소년 100명 중 7명은 허리가 C자 또는 S자 모양 등으로 휘어져 있는 ‘척추측만증’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지난해 서울·경기지역의 초·중·고등학생 10만7천854명(남 5만5천546명, 여 5만2천30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전체의 6.8%(남 4.7%, 여 9.1%)가 허리가 10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 상태여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의 이 같은 척추측만증 유병률은 5년전(2007년)과 10년전(2002년)에 비해 각각 1.5배, 5배 증가한 수치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척추측만증은 내버려둘 경우 외관상 문제 뿐 아니라 요통과 하지신경 이상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된 이후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 장기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측만 각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관찰하고 유연성을 유지해 주면 수술 없이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측만 각도가 40~50도가 넘어 성장에 지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거나,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서 교수는 권고했다.

서 교수는 “요즘 학생들의 운동량이 줄면서 척추를 잡아주는 허리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져 척추측만증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약하기 때문에 발병이 잦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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