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4억원짜리 골프장, 7억원 때문에 경매行

934억원짜리 골프장, 7억원 때문에 경매行

입력 2013-05-08 00:00
수정 2013-05-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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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934억여원자리 골프장이 7억원을 못 갚아 경매에 부쳐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의 대형 골프장인 ‘라헨느컨트리클럽’이 13일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에서 첫 매각을 앞두고 있다.

’라헨느리조트’ 조성 사업의 핵심 부동산인 이 골프장은 총 113만㎡ 부지에 27개홀을 갖췄고 감정가는 934억6천603만6천550원이다.

이 물건에 대해 강제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5명. 그러나 이들이 경매를 통해 회수하려는 금액은 총 7억1천648만여원으로 감정가의 0.77%에 불과하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채권액이 감정가의 1%에도 못 미쳐 채무자가 채권을 변제하고 경매를 취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낙찰되면 골프장 회원권도 말소대상에 포함돼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리조트의 골프회원권은 현재 1억5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 팀장은 경매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회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골프장을 낙찰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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