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남양유업 회장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검토”

거래소 “남양유업 회장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검토”

입력 2013-05-09 00:00
수정 2013-05-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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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최대주주인 홍원식 회장이 보유주식을 13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한 것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도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의 한 관계자는 9일 “남양유업 건과 관련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감원에 넘길 것인지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해당 건이 미공개 정보 이용에 해당하는지 여부에는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공개정보 이용은 회사 내에서 생성된 정보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번 건의 경우 이미 4월2일 고소가 있었고, 욕설 관련 녹취는 5월3일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시장감시본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남양유업 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는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회사 내부의 특정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인지에 대해선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유주식 6천538주를 총 13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해 7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홍 회장이 2009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보유 주식을 매각하자 증권가에서는 소송에 휘말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점에서 주식을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심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회장의 주식매각은 은행채무 변제용”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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