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스타벅스 등 외국계도 출점 제한받나

맥도날드·스타벅스 등 외국계도 출점 제한받나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5: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휴게음식업중앙회, 커피·햄버거·피자 中企 적합업종 신청

최근 외식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신규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피자헛·맥도날드·스타벅스 등 외국계 프랜차이즈의 출점도 막자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회장 이호진) 는 오는 8월 동반성장위원회에 휴게음식점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휴게음식점은 커피·차·음료·아이스크림·햄버거·치킨·피자·김밥·국수 등을 패스트푸드점 또는 분식점 형태로 조리·판매하는 영업을 뜻한다.

휴게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8만여 명의 자영업자가 휴게음식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중앙회 회원이다.

휴게음식업중앙회는 현재 피자·햄버거·커피 3개 업종을 신청키로 했으며, 김밥 등 다른 음식을 신청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김수복 중앙회 기획국장은 “건물 하나 건너서 커피 체인점이 들어서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1∼2년도 못 버티고 가게를 접는 상황이 속출한다”면서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퇴직금으로 생계를 위해 장사하는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휴게음식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롯데리아·엔제리너스·카페베네 등 대기업·중견기업 가맹점도 영향을 받지만, 피자헛·도미노피자·맥도날드·버거킹·스타벅스 등 외국계 대형 프랜차이즈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이들 음식업은 외국계 프랜차이즈가 매점 수나 매출 규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신청은 그동안 국내 기업을 역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동반위가 외국계 프랜차이즈를 규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움직일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