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최다 소비 정유업계도 ‘절전모드’ 돌입

에너지 최다 소비 정유업계도 ‘절전모드’ 돌입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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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유·화학은 철강, 반도체와 함께 3대 에너지 소비 산업으로 꼽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정유화학공장 내 일부 고도화시설과 탈황공정설비의 정기보수 일정을 전력 피크 시기인 7∼8월로 조정했다.

전력 소모가 많은 고도화시설 등이 정기보수 기간 가동을 멈추면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15%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여름철 휴가 기간 휘발유·경유 판매량이 크게 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가 적지 않지만 절전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밖에 전력절감장치 도입, 전력 과다 소비 시설 교체,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 설치 등을 통해 일선 사업장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최근 에너지 사용 총량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어떤 시설에서 에너지가 얼마나 소비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전사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울산 온산공장 정기보수 과정에서 파이프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보강재를 붙이는 등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 작업도 벌였다.

GS칼텍스도 전력경보가 ‘주의’ 단계로 들어설 경우 공장 전체 소비 전력의 10%를 자가발전기로 충당하겠다는 매뉴얼을 마련해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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