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4명중 1명 “자녀에 집 안물려준다”

노년층 4명중 1명 “자녀에 집 안물려준다”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택금융公 조사…주택연금이용자 월수입中 연금이 69.4%

주택 소유 노년층 4명 중 1명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2013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서 노년층(만 60∼86세) 주택보유자나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5.7%가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 상속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노년층 비율은 지난 2008년 12.7%에서 2010년 20.9%, 2012년 21.3%에서 올해 25.7%로 꾸준히 높아졌다.

올해의 경우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이 만 60세∼64세에서 33.8%로 만 80세 이상 13.3%의 두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적은 층에서 상속 의향이 더 낮게 조사된 것이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였다.

공사는 2011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주택연금을 이용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주택연금이용자의 월 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9.4%였다. 연령별로는 만 60∼64세는 월 수입에서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9.8%, 65∼69세 58.9%, 70∼74세 72.1%, 75∼79세 76.5%, 80세 이상 77%로 고령층일수록 주택연금 의존 비중이 높았다.

이용자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이었다.

조사는 지난 4월23일부터 5월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전국 노년층(만60세∼86세)과 주택연금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