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식당가, 또 미취학 아동 출입금지 논란 빚고 20일만에 철회

신라호텔 식당가, 또 미취학 아동 출입금지 논란 빚고 20일만에 철회

입력 2013-08-24 00:00
수정 201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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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 ‘한복’ 거부

한식당 ‘라연’
한식당 ‘라연’
신라호텔이 지난 1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한식당과 양식당에 미취학 아동의 출입을 제한했다가 논란을 빚자 20여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23일 “한식당 ‘라연’과 양식당 ‘콘티넨탈’을 고급스럽게 바꾼 뒤 비즈니스 모임을 위한 고객 등의 편의를 감안해 부득이하게 연령제한을 했다가 홀에도 아동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에는 아동을 대동한 내방객에게 홀이 아닌 룸만 사용토록 안내했는데, 실제로 입장을 거부당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다른 특급호텔 한식당은 입장 연령을 제한한 곳이 하나도 없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호텔 식당에 어린이 출입을 금하는 일 자체를 처음 들어 봤으며, 당연히 논란 끝에 철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2011년 뷔페식당 ‘파크뷰’에 한복을 입은 손님의 출입을 불허하다가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8-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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