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소비자 피해, 화재·화상 가장 많아”

“전기장판 소비자 피해, 화재·화상 가장 많아”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모(33) 씨는 작년 10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기장판을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고 사용하던 어느 날 갑자기 장판에서 불꽃이 튀면서 이불과 매트리스가 홀라당 다 타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하게 전원 플러그를 뽑아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집이 전소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이 씨는 아찔했다.

이 씨처럼 추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화상이나 화재 등 피해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2012년 접수한 소비자 상담 건수는 각각 2천783건, 2천322건으로 매년 2천 건이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1천343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1년 66건, 2012년 68건, 올해(10월 말 현재) 48건 등 182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화재가 일어나거나 화상을 입었다는 사건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22.5%), A/S(22.0%), 계약 불만(15.4%), 전기요금(3.3%) 등이 뒤따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구입 전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에는 온도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말고 인화성이 높은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