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오”…쌀 자급률 4년 만에 90%대 회복 전망

“풍년이오”…쌀 자급률 4년 만에 90%대 회복 전망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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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흉작으로 3년간 80%대에 머무른 쌀 자급률이 올해 풍년 덕에 90%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4 양곡연도(2013년 11월∼2014년 10월) 쌀 자급률은 92%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6일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반면, 내년 1인당 쌀 소비량은 올해 68.5㎏에서 67.3㎏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2014년 쌀 자급률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 쌀 자급률은 2013년 쌀 생산량을 2013년 1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소비한 쌀의 양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올해 쌀 생산량은 423만11t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2014 양곡연도의 예상 쌀 소비량은 약 458만t으로 추산된다.

다만, 2014 양곡연도의 쌀 소비량은 2015년 3월께 집계되기 때문에 2014년 쌀 자급률은 2015년 4월께 확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소비량에는 햅쌀과 묵은 쌀 소비량이 모두 포함되지만, 생산량에는 햅쌀 수확량만 포함된다”며 “묵은 쌀 재고량을 고려하면 쌀 자급률이 90% 초반 정도일 때 수급균형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도 “쌀 자급률이 100%를 넘어서면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폭락하게 된다”며 “식량안보도 중요하지만, 수급균형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쌀 자급률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90% 이상을 유지했으나 2010년 쌀 생산량이 2009년보다 13%가량 줄어든 429만t에 그치면서 2011년 자급률이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83.1%로 급락했다.

지난해 쌀 자급률 역시 2011년 쌀 생산량이 422만4천t에 그친 탓에 86.1%에 머물렀다.

2013년 쌀 자급률도 2012년 수확량이 400만6천t에 그쳐 87∼88%(2014년 4월께 확정)에 머무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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