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증권 “삼성에버랜드 상장, 지배구조 개편 정점”

아이엠증권 “삼성에버랜드 상장, 지배구조 개편 정점”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08: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 계획에 대해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을 찍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삼성 지배 구조 개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그룹을 넘기는 구조를 짜기 위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앞으로 탄생하게 될 삼성 지주회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가 비상장 상태로 삼성전자와 합병하면 가격 산정이 어려워서 우선 상장 후에 합병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가 가진 삼성전자 지분이 있고 삼성전자가 가진 자사주가 있다”며 “두 회사가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에버랜드 지분을 25%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가 어느 비율로 합병할지는 봐야겠지만 삼성전자가 지주회사가 되면 이 부회장이 10% 이상의 지분을 얻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1%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건희 회장이 3.7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8.37%를 갖고 있다.

이 센터장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이어서 더는 나올 만한 게 없어 보인다”며 “앞으로 주식을 조금씩 더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