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도 로봇이 한다”

“김매기도 로봇이 한다”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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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제초 로봇 개발,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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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한 제초 로봇
농진청 개발한 제초 로봇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위성항법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논의 모를 감지한 후 모를 밟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벼농사의 골칫거리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위성항법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논의 모를 감지한 후 모를 밟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초 로봇은 위성항법장치, 주행부, 제초부, 하이브리드 동력 등으로 구성됐다. 위성항법장치를 통해 로봇은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직진과 선회를 선택하게 된다.

주행부는 무논에서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고무궤도형 바퀴를 채택했으며 로봇 후방에 제초장치를 부착해 논바닥을 긁어줌으로써 잡초의 발아를 막고 생육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통해 제초 로봇은 무논에서 5∼6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제초 로봇은 ±3㎝의 오차 범위로 모 사이를 주행하므로 벼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

제초 로봇은 1시간이면 10a 논의 제초 작업이 가능해 인력에 비해 16배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논에서 제초 로봇을 운영할 경우 모내기 후 3∼4주 후부터 2∼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실시하면 효과적으로 잡초를 제거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벼농사용 제초 로봇’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현장 적응시험을 마치는대로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김상철 연구관은 “제초 로봇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와 방위사업청이 보유한 로봇 제어 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밭농사용 제초 로봇 등 다양한 농업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농업 로봇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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