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원 상위 1%가 전체 급여의 55% 챙겨

다단계 판매원 상위 1%가 전체 급여의 55% 챙겨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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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단계 판매원 상위 1%가 챙긴 후원수당이 전체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공개한 2013년도 다단계 판매업자의 주요정보에 따르면 상위 1%(1만2천500명) 판매원이 지난해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7천90억원으로 전체(1조2천926억원)의 54.9%에 달했다.

나머지 99%(124만명)가 받은 후원수당은 5천836억원에 불과했다.

상위 1%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은 5천662만원이고, 나머지 99% 판매원은 46만9천원이다.

이런 후원수당 편중 현상은 2012년(55.5%)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다단계 판매원에게는 후원 수당외에 다른 급여는 없는 게 일반적이다.

후원수당은 실적 등에 따라 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이익을 뜻한다.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코리아 등 상위 10개 업체들의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463억원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다단계 판매업자의 수는 2010년 67개, 2011년 70개, 2012년 94개, 지난해 106개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3조9천491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다.

다단계 판매업자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건전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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