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할머니 찾아 5년째 생일축가·케이크 선물

쪽방촌 할머니 찾아 5년째 생일축가·케이크 선물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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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6곳 방문 생필품 전해

쌀쌀한 바람에도 김옥녀(81·가명) 할머니는 문을 활짝 젖히고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맞았다.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홀로 사는 김 할머니와 김 사장의 만남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삼성 사장단 쪽방 봉사 활동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박근희(오른쪽)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해 정광진(가운데)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근희(오른쪽)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해 정광진(가운데)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0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비롯해 김상균 전자 사장, 박동건 디스플레이 사장 등 모두 24명의 삼성 사장단이 서울지역 6개 쪽방촌을 방문해 3억원 상당의 생필품과 선물을 나눴다. 이 활동은 올해로 11년째로 지금까지 모두 252명의 사장이 참여했다.

이날 김 사장으로부터 방한 부츠와 생일 케이크를 받은 김 할머니는 “올해도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 사장은 매년 이맘때쯤 생일을 앞둔 김 할머니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한다. 김 사장의 생일 축하 노래에 김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활짝 펴졌다.

한편 삼성은 사장단의 쪽방 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에는 8만 5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 저소득가정 50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임직원 300여명이 경로당 40곳과 복지시설 30곳을 찾아 재능기부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한 명당 연탄 한 장씩 전달하자는 취지로 연탄 2만 7000여장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2-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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