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성장률 전기比 0.4%…9개 분기만에 최저

작년 4분기 성장률 전기比 0.4%…9개 분기만에 최저

입력 2015-01-23 08:34
수정 2015-01-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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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제조업 ‘뒷걸음’…연간 성장률 3.3%에 그쳐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에 그쳐 9개 분기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수출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수출과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세수차질에 따른 재정 집행 차질까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3.3%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

분기 성장률은 2012년 3분기 0.4%에서 작년 3분기 1.1%까지 상승세를 타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세월호 참사가 터진 작년 2분기에는 0.5%로 떨어졌다. 이어 작년 3분기(0.9%)에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12년 4분기의 저성장세로 돌아갔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의 둔화 요인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영향 등을 꼽고 있다.

4분기의 저조한 실적으로 연간 성장률은 3.3%에 그쳤다. 2013년의 3.0%보다는 소폭 높지만 1년 전에 한은이 예상한 4%대와는 거리가 먼 수준이다.

부문별로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건설투자는 9.2%가 감소했고 수출도 0.3% 줄었으며 민간소비는 0.5% 증가에 그쳤다.

특히, 수출은 작년 3분기(-2.2%)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주행한 것이다. 수출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작년 3분기(-0.5%)에 저조했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늘면서 5.6%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1% 증가했다.

제조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0.3% 감소했다. 이 역시 수출과 마찬가지로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이후 처음 2개 분기 연속 준 것이다.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줄었다.

서비스업은 0.7% 증가했지만 3분기(1.4%)보다는 낮았다.

부문별 연간 실적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해 민간소비는 2013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9년(0.2%)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건설투자(1.1%)와 수출(2.8%) 등도 전년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그나마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3.8% 증가했지만 전년(4.1%)보다는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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