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총의결권 포괄적 위임…이재용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 주총의결권 포괄적 위임…이재용 부회장도

입력 2015-03-12 10:05
수정 2015-03-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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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0개월 넘게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3일 열리는 삼성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에 의결권을 포괄 위임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2일 “계열사 주총과 관련해 이 회장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입장은 대리인에게 의결권을 포괄적으로 위임해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입원 전인 지난해 주총에서도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한다는 동의 의사를 표시하는 포괄 위임 형태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실제 주총에서는 해당 계열사 재무팀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위임받아 회사 측 동의 의견으로 집계하는 작업만 거친다. 주총장에서 이 회장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발언할 일도 없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13일 삼성생명 주총에서는 찬반을 다툴 만한 안건이 없고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사외이사 선임 승인 등의 일상적인 안건만 상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회장의 의결권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SDS 등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들 계열사의 주총에서도 포괄 위임 방식은 마찬가지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같은 방식으로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23.24%,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7.75%의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은 지난 연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13일 주총을 연다.

제일모직 주총에서도 특별한 이슈는 없어 이 부회장의 의결권이 주목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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