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광고마다 거짓말에 과장

귀뚜라미 보일러, 광고마다 거짓말에 과장

입력 2015-04-07 09:25
수정 2015-04-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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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보일러.
귀뚜라미 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가 거짓·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거짓·부당광고 행위가 드러난 ㈜귀뚜라미 및 ㈜귀뚜라미홈시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는 ‘4PASS 열교환기’ 및 ‘콘덴싱’ 기술에 대해 “세계 최초”라는 문구를 사용해 광고했지만 실상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약 150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또 2012년 기준으로 귀뚜라미의 연간 생산량은 43만여 대에 그친 데 비해 독일 바일란트사가 연간 164만대를 생산하고 있는데도 “보일러 생산규모 연간 100만대로 현재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라고 홍보했다.

목재를 압축해 만든 친환경 난방연료 ‘펠릿’을 사용한 보일러 역시 다른 사업자가 먼저 개발했지만 “국내에서 처음 만든”이라고 거짓광고를 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도 “국내최고 효율”이라고 과장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관련업계에서 보편화한 가스감지 기술이 마치 자사만의 특허인 것처럼 설명하는가 하면, 객관적인 근거 없이 ‘2.5배 빠른 난방가동시간’ ‘실사용 효율 99%’ 등의 과장된 광고문구를 남발했다.

”국내 유일의 무사고 안전보일러”라는 문구도 틀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귀뚜라미보일러는 제품 관련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던 것.

귀뚜라미는 공정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광고를 수정·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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