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신규 채용 작년보다 3.6% 줄어든다

올해 기업 신규 채용 작년보다 3.6% 줄어든다

입력 2015-04-12 11:05
수정 2015-04-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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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결과 기업 59.1%만 채용계획 세워…최근 5년내 최저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데다 정년연장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최근 전국에 있는 100인 이상 기업 377개를 대상으로 ‘2015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었다.

전체 기업의 올해 채용 감소율은 3.6%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100∼299인)의 경우 채용 규모 감소 폭이 2014년 -1.7%에서 올해 -6.5%로 확대됐다.

학력별 채용 규모 역시 대졸(-3.1%)과 고졸(-4.9%) 모두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졸 신규채용은 작년보다 8.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조사에서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답한 기업은 59.1%에 그쳐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기업들의 64.2%, 2012년 63.2%, 2013년 65.8%, 2014년 72.3%가 같은 답을 한 바 있다.

올해 ‘채용계획이 미결정·유동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25.4%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체감경기 미회복’(28.2%), ‘정년연장·통상임금 문제’(26.9%),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1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정년연장·통상임금 문제’(36.5%)를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내년부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고 임금체계의 연공성이 중소기업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채용 근로자 중 신입직은 72.9%, 경력직은 27.1%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작년 25.2%에서 올해 1.9%p 증가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 경력직은 신입직에 비해 재교육·훈련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고 즉시 실무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입 직원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90.6%, 비정규직 9.4%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채용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연초 채용 계획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 조사에서는 비정규직 채용 비율이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총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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