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1,890선 안착

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1,890선 안착

입력 2015-08-26 15:41
수정 2015-08-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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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일등공신…코스닥도 3%대 동반 강세

중국의 완화 정책 ‘훈풍’에 힘입어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26일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7.46포인트(2.57%) 오른 1,894.09로 마쳤다.

지수는 2.93포인트(0.16%) 내린 1,843.7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오후에 상승 보폭을 키웠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주가 폭락 사태 진정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정책이 증시의 ‘패닉’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며 “바이오·제약, 미디어 등 기존 주도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는 만큼 증시가 오름세로 전환한 데 기술적 반등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모두 5천41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1억원, 3천96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특히 연기금이 2천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각각 나타나 전체적으로 92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상승했다.

현대차가 1.69% 올랐고 한국전력(3.47%)과 아모레퍼시픽(6.02%), 제일모직(9.70%), 현대모비스(2.78%), 기아차(2.63%), 삼성생명(3.69%), 삼성에스디에스(4.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0.15%), SK텔레콤(-0.21%), 신한지주(-1.37%) 등은 약세였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복(7.03%)과 화학(4.06%), 의약품(5.08%), 철강금속(3.36%), 기계(2.65%), 의료정밀(3.81%), 유통업(4.63%)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전기전자(-0.11%)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2.01포인트(3.41%) 오른 667.44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포인트(0.16%) 오른 646.47로 개장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91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0억원과 194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여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원 내린 1,186.0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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