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님들도…연봉 반납 확산

행장님들도…연봉 반납 확산

이유미 기자
입력 2015-09-09 23:24
수정 2015-09-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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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30%·이광구 20%↓ 함영주 반납 폭 내부 조율중

KB·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물꼬를 튼 연봉 자진반납 행렬에 시중은행장들도 줄지어 동참하는 분위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의 임금 반납 수준을 확정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한동우 그룹 회장과 같은 수준인 임금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자산운용·캐피탈 등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의 반납 비율은 20%로 정해졌다. 부행장, 부사장, 전무급 등은 10%를 내놓는다. 이는 9월 급여부터 적용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임금 20%를 반납한다. 자회사 대표들은 10%를 내놓기로 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반납 폭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일단 하나금융 계열사 대표와 전무급 이상 임원들은 10~20%를 반납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KB금융과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권선주 행장은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은행 측은 “시중은행장들에 비해 권 행장의 연봉이 크게 낮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기업은행은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의 두 배(400명)로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훈복지의료공단의 김옥이 이사장과 안상현 상임감사도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9-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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