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마시는 남자, 캡슐 내려 마시는 여자”<코바코>

“캔커피 마시는 남자, 캡슐 내려 마시는 여자”<코바코>

입력 2016-01-11 10:17
수정 2016-01-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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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男 59% vs 女 41%…‘캡슐커피’ 男 42% vs 女 58%

직장인 A(여·30)씨는 아침에 출근해 커피 기계에서 아메리카노부터 내려 마신다. 고소하고 씁쓸한 커피맛이 미각을 깨우고 잠에서 덜 깬 정신도 깨운다. 점심 후에는 동료와 삼삼오오 모여 커피 한 잔을 또 마신다. 식후엔 커피를 마셔야 입가심이 되는 것 같다.

하루 일과에서 빠질 수 없게 된 커피. 2000년대 이후 수요가 급증해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커피 전문점을 넘어 분쇄된 원두를 넣어 밀봉한 ‘캡슐커피’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난해 5∼7월 전국 만13세 이상 64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4%포인트)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캡슐커피를, 남성은 캔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커피 종류별 음용 비율을 보면 캔커피의 경우 남성이 59%, 여성이 41%로 조사돼 남성이 18%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캡슐 커피는 남성이 42%, 여성이 58%로 나타나 여성의 선호도가 16%포인트 더 높았다.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은 남성 46%·여성 54%로, 여성이 더 높았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커피의 맛과 향 등에서 기호를 더 까다롭게 따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맛’에 더 민감하고 구체적으로 반응한다”며 “좀 불편하더라도 맛을 신경 쓰는 캡슐커피와 어디서나 편하고 쉽게 살 수 있는 캔커피는 남성과 여성의 대조적인 소비 취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디서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남녀 간 음용 비율이 남성 49%·여성 51%로 비슷했다.

또 인스턴트 커피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헤비유저’(Heavy User)의 비율은 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캔커피’ 33%, 캡슐커피 31%, 커피 전문점 26% 등 순이었다.

커피 종류에 관계없이 응답자들이 커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맛과 향’이었다. 인스턴트 커피는 맛과 향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2%로 집계돼 캔커피(54%), 캡슐커피(43%), 커피전문점 커피(36%)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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