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해양쓰레기 79%, 중국서 온다

외국 해양쓰레기 79%, 중국서 온다

입력 2016-02-24 11:12
수정 2016-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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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수거량은 감소 추세

외국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 가운데 중국산이 79%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해양쓰레기는 상하이(上海)에서 산둥(山東) 반도에 이르는 대규모 양식장에서 파손돼 밀려온 부표 등이 대부분이었다.

해양수산부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해양쓰레기 수거량 누계치를 분석한 결과, 외국 유입은 5% 수준이며 그 가운데 중국(79%)이 가장 많고 일본(1%),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1%)도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

외국 유입 해안쓰레기는 태풍과 계절풍의 영향이 큰 7∼9월, 11∼1월에 제주시 사계리 해안, 전남 진도 하조도·신안 임자도 등 주로 서남해안에 몰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서해를 통해 중국의 양식장 쓰레기가 많고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쓰레기가 쓸려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총 6만8천81t으로 2014년 7만6천936t보다 8천855t(11.4%) 줄었다. 재해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형태별로 해안쓰레기가 4만1천851t(62%)으로 가장 많았고 수중 침적쓰레기 1만9천994t(29%), 부유쓰레기 4천330t(6%), 재해쓰레기 1천906t(3%)의 순이었다. 재해쓰레기는 전년보다 1천t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41만2천805t(연평균 8만2천560t)으로 대형 태풍 볼라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았던 2012년 이후 수거량이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쓰레기 수거 주체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수거량의 86%(5만8천528t)를 지방자치단체가 거둬들였다. 전남(1만6천896t·29%), 제주(1만3천283t·23%), 경남(8천915t·15%) 순으로 많았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25개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벌인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해안쓰레기 발생량은 2010년까지 꾸준히 늘었다가 그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거된 쓰레기를 종류별로 보면 플라스틱류(67%), 유리제품(7%), 나무류(6%) 순이며 시기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7∼9월에 수거량이 가장 많았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국가 간 해양쓰레기 이동 문제는 한·중·일 3국 간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해갈 것”이라며 “해수부는 해양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전국 해안쓰레기 관리체계’ 등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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