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경예산으로 경제성장률 0.15∼0.36%p 상승”

“작년 추경예산으로 경제성장률 0.15∼0.36%p 상승”

입력 2016-03-08 11:24
수정 2016-03-08 1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행 보고서…“정부지출 늘면 민간소비도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추가경정예산이 0.15% 포인트 이상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의 한경수 거시재정팀장과 지정구 모형분석팀 과장은 8일 ‘재정정책 분석을 위한 신케인지언 모형 구축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GDP 성장률(속보치)은 2.6%다.

한 팀장과 지 과장이 경제모형으로 정부지출의 효과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경제성장률이 0.15∼0.3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정부소비(투자 포함) 3조5천억원, 이전지출 9천억원 등 약 12조원이다.

특히 정부의 소비지출 효과가 가계 등에 지급하는 이전지출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소비지출 재정승수는 0.8이고 이전지출 재정승수는 소비지출 승수의 약 40%로 추정됐다.

재정승수는 재정지출이 1단위 늘었을 때 국민소득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전지출의 재정승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가계가 노동공급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 팀장과 지 과장은 “정부지출이 증가하면 민간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효율적인 재정정책 수행을 위해서는 민간지출과 보완관계가 큰 부문의 정부지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예상된 정부지출의 증가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정승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량적 정부지출의 경우 공표 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