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상선 7천600억 출자전환…내주 부의

채권단, 현대상선 7천600억 출자전환…내주 부의

입력 2016-05-11 07:21
수정 2016-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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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다음주 중에 현대상선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방안에는 약 7천억~7천6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협약채권에 대해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50~60%를 출자전환하고 원금에 대한 이자를 낮춰주는 내용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다음주 채권단협의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협약채권 가운데 일반채권은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50%를 각각 출자전환한다.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규모는 약 1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8천억원 규모다.

일반채권을 전액 무담보 채권으로 가정하고 각각의 비율을 적용하면 출자전환액은 약 7천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반채권 가운데 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담보채권액 규모에 따라 7천억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지난 4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채무재조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상정된 뒤 각 채권금융기관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100% 동의하면 안건은 통과된다.

채권단은 당초 12일에 안건을 부의할 계획이었으나, 막바지에 돌입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상황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정을 다소 늦췄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채권단 사이에서 채무재조정 안건에 대한 세팅은 끝난 상태”라며 “용선료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면 곧바로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대한 채권단의 자율협약은 해외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고, 비협약 사채권자들도 마찬가지로 채무재조정에 동의해야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조건부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삼고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오는 31일과 6월 1일에는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공모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8천43억원의 채무재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안건은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결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채권단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먼저 양보를 하는 만큼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리 없이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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