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성인 4천854명 조사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2014년 12월 성인(만19~49세) 4천8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서울대에서 개발한 ‘성인용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적용한 결과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위험은 17.9%로 남성 9.4%보다 1.9배 높았다.

연령대별 중독위험은 20대 16%, 30대 13.9%, 40대 8.7%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위험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남성보다 잦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며 “우울감은 사람과 직접 대면보다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통한 간접 교류를 선호하게 하는데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