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이상,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반대”

“국민 3명중 2명 이상,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반대”

입력 2016-09-19 10:11
수정 2016-09-19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노조 여론조사…23일 총파업 돌입 예정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성과연봉제의 조기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노조가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는 성과연봉제의 조기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응답자의 61.0%는 근로자들과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예 도입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13.0%에 달했다.

정부나 사용자 주도로 빨리 도입하자는 의견은 14.3%에 그쳤다.

정부와 사용자의 성과연봉제 추진이 지나치게 성급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성과연봉제의 확대·도입에 정부와 사용자 측이 너무 성급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 비율은 62.9%다.

정부가 취업규칙을 개정할 경우에는 근로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67.3%에 달했다.

금융·공공기관에서 개인별 성과연봉제는 공익성과 배치돼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65.8%)과 성과연봉제를 금융·공공기관에 확대·도입하면 단기 성과주의를 야기해 일반 국민에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64.3%)는 우려도 잇따랐다.

금융·공공기관의 효율성 저하나 부실 문제의 원인으로는 ‘낙하산 인사 및 관치금융’(70.5%)을 첫손에 꼽았다. 직원들의 태만이나 낮은 업무성과(19.2%)는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 전국 거주 성인남녀 1천4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41%)과 스마트앱(59%) 조사를 혼용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0%포인트다.

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23일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