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는 KTX 정상운행…파업 장기화 시 차질 불가피”

“일주일 정도는 KTX 정상운행…파업 장기화 시 차질 불가피”

입력 2016-09-27 11:22
수정 2016-09-27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정호 국토부차관·고영선 고용부차관 합동 브리핑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과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최 차관은 “국민의 불편을 외면하고 불법적인 파업을 계속해 나간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다음은 두 차관 등과 일문일답.

--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 전망과 대책은.

▲ (최 차관) 당장 대체인력을 투입해서 일주일 정도는 KTX와 출퇴근 시 (전동차) 등을 정상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국민 불편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걱정된다. 활용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

-- 국토부 계획상으로는 파업이 2주차에 접어들면 KTX를 평소의 90% 운행하도록 계획돼 있는데 파업이 이보다 길어지면 운행률이 더 떨어질 수 있나.

▲ (최 차관)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확보해도 평소 인력의 64.5% 수준이어서 파업이 길어진다면 KTX나 출퇴근 시간 광역철도 등도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나름대로 인력을 총동원해 불편을 최소화하겠지만 (파업 장기화 시) 시민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 화물연대도 파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최 차관) 화물연대도 지난 24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육상물류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현재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했다. 근거는.

▲ (고 차관) 파업이 임단협과 무관한 성과연봉제에 국한돼 추진됐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처음에는 노사 간 논의하다가 사측에서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조항을 없애 새로운 안을 만들어 노조에 제시했다. 노조가 이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사측이 제시한 안에 대해) 의견일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사안이 노동위원회로 넘어갔고 노동위는 (성과연봉제는) 코레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이익분쟁이 아니라 권리분쟁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판단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 노동위가 법원의 판단을 받도록 한 부분은 대법원 판결도 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성과연봉제는 파업의 정당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 철도노조와 대화창구는 열려 있나.

▲ (주종완 국토부 철도운영과장) 계속 열려 있다. 다만 노조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있는데 당장 실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 협상의 여지가 있나.

▲ (주 과장) 그 부분이 걱정이다. 협상에 다른 카드를 내놓을지는 코레일이 판단할 문제인데 노조의 주장이 성과연봉제 철회이기 때문에 다른 카드가 쉽지 않다.

-- 정당성이 없는 파업이라면 향후 참여자 징계나 배상청구 등이 진행되나.

▲ (주 과장) 정부가 불법파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코레일은 파업 참여자들에게 직장복귀명령을 내릴 것이다. 그 후 복귀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등 후속 절차가 있다. 열차운행을 못 하는 등 때문에 발생하는 손해문제는 다음 단계의 문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