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새달 혁신적인 요금제 내놓을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새달 혁신적인 요금제 내놓을 것”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02-27 22:24
수정 2018-02-28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라지‘ ‘스몰’로 얘기하는 서비스…요금 더 받으려 5G 하는게 아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다음달 대대적인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
이미지 확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 사업부에 파격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3월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 요금제에 관해 박 사장은 “고객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과 같은 수입이 있다면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주라고 얘기했다”면서 “고객이 실감하기 어려운 요금제 말고, 옷 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단순하게) 얘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더는 요금 경쟁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요금 1만원 더 받으려고 5G를 하는 게 아니다.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인천공항과 같은 정보기술(IT)의 허브가 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이런 회사를 벤치마킹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진에 시달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해서는 “쿠폰 말고 질적인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자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2-2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