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코리아 제공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낸다.
블루보틀코리아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1호점에 이어 올해 2분기 중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성수점은 이르면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한때 카페거리를 형성하며 주목받았던 삼청동은 지난해 블루보틀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때 강남역 부근, 한남동 등과 함께 1호점 후보에 올랐던 지역이다. 블루보틀코리아는 “삼청동은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갖춘 곳으로, 장인 정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사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매장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삼청동 초입 국제갤러리 자리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첫 매장을 연 뒤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의 독특한 상호로 인기를 끌어 17년 만에 미국과 일본에서 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한국은 블루보틀의 세번째 진출국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