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임직원들 ‘셀프 대출’…금감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지역농협 임직원들 ‘셀프 대출’…금감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5-12 20:46
수정 2021-05-13 0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지역농협의 일부 임직원들이 ‘셀프 대출’을 받거나 제3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돼 금융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부동산투기 특별 금융대응단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북시흥농협과 부천축산농협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 당국은 임직원들이 배우자 등 제3자 명의로 담보 대출을 받아 시흥 농지와 상가를 매입했고, 일부는 여신 심사에 직접 관여해 ‘셀프 대출’을 한 정황도 포착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대출을 다루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긴급생활자금 등에 대해서만 기준에 따라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이들이 신도시 내 부동산을 사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부천축산농협의 경우 LH 직원 대출은 없다”며 “문제가 된 임직원은 3기 신도시와는 거리가 먼 곳에 배우자 명의로 대출받아 토지를 산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5-13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