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불만에 ‘백기’…삼성폰 기본앱에서 광고 사라진다

소비자들 불만에 ‘백기’…삼성폰 기본앱에서 광고 사라진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18 06:13
수정 2021-08-18 0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 뜨는 광고.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 뜨는 광고.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았던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의 광고를 삭제하기로 했다.

최근 이들 기본 앱 내 광고에 대해 상당수의 소비자는 물론 임직원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앱 광고와 관련한 한 직원의 질문에 “날씨, 삼성페이, 삼성테마와 같은 기본 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노 사장은 “그동안 통합 갤럭시 에코시스템(생태계)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왔다”면서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서비스나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검색과 추천 중심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자체 사용자경험인 ‘원 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의 광고 삭제 조치를 차례로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쓴소리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