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잘못 보냈네…톡, 이젠 지운다

헉! 잘못 보냈네…톡, 이젠 지운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09-05 21:50
수정 2018-09-0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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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 도입…업데이트 버전 기능·화면도 개편

카카오톡에서 이미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는 게 가능해진다.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추가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추가
카카오는 6일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 공지에서 이런 내용을 사용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이 확인하기 전까지 지울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카카오톡에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넣어 달라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지만, 카카오는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이유로 도입을 주저해 왔다. 하지만 경쟁 메신저들이 대부분 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을 도입하면서 카카오톡도 끝내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라인은 당시 일본 사용자 중 83%가 메시지를 잘못 보내 곤혹스러워했던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기능을 도입했다. 보안성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도 발송 메시지 취소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은 8.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편한다. 친구 추가나 채팅 시작 등 플러스(+) 버튼은 위로, 친구목록·대화목록 등 탭은 아래로 각각 위치를 바꾼다. 친구들을 그룹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없애고, 전체화면 구성을 좀더 간단하고 밝게 바꾸는 것도 특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9-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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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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