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내집’ 팔아도 서초구 전세 못 얻어

강북 ‘내집’ 팔아도 서초구 전세 못 얻어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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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전세가격이 금천구 등 웬만한 강북 아파트의 매매값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4억3759만원으로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를 제외한 비 버블지역 21개구의 평균 매매가(4억 3728만원)보다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금천구의 매매가(3억388만원)는 서초구 전세가의 69% 수준에 불과했다.

또 노원구(3억1834만원), 도봉구(3억2298만원), 중랑구(3억3350만원), 강북구(3억5749만원), 구로구(3억7212만원) 등의 매매가도 서초구의 전셋값에 크게 못 미쳤다.

영등포구(5억882만원)가 겨우 서초구 전셋값을 웃돌았고 강서구, 금천구 등 12개구는 모두 집값이 서초구의 전셋값보다 낮았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초구 전셋값은 서초ㆍ강남ㆍ송파ㆍ양천구 등 ‘버블 4개구’의 평균 전세가인 3억7천638만원보다도 약 14% 더 비싸고, 버블 4개구를 제외한 21개구 평균인 2억942만원과 비교하면 2배도 넘었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남구(4억2739만원), 용산구(3억5283만원), 송파구(3억3579만원), 중구(2억9515만원), 양천구(2억8749만원)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최근 2년간 서초구 전셋값은 가구당 1억원 이상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약세를 보이다보니 서초구의 전셋값이 비강남권의 웬만한 아파트값보다 높아진 것”이라며 “서초구는 아파트 평균 면적이 126㎡로 서울 평균 105㎡보다 넓은 것도 전셋값이 비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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