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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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명… 50㎡ 면적 많아 주택경기 불투명 등 원인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서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포기자가 400명 가까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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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시작된 13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LH 위례사업본부에서 청약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마지막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시작된 13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LH 위례사업본부에서 청약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2010년 2월의 사전예약 때 분양객이 몰리며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나 청약 자격을 확정하는 이번 본청약에선 5명 중 1명의 사전예약 당첨자들이 입주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12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에 대해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이 접수시키고 20.8%인 396명은 청약을 포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보금자리지구에선 사전예약 포기자 비율이 6%대에 불과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 등에 자리해 입지가 우수한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8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토지주택공사 위례본부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 전용면적 50㎡를 받은 당첨자들의 포기가 많았다.”면서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본청약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가 앞서 사전예약 당첨자 전원에게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SMS)를 통해 본청약 일정 등을 안내하자 일부 당첨자들이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청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시행된 2010년 2월과 현재의 주택경기가 달라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에는 ‘어떻게든 당첨되고 보자’는 다수 청약자가 소형 아파트로 안정 지원했으나, 불투명한 주택경기와 초기 계약금 부담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사전예약 포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사전예약 당첨자와 함께 실시한 신혼부부·노부모부양·3자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본청약에선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3일부터는 청약저축 1순위자 등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1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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