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시행 1년…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억 3500만원?

임대차 3법 시행 1년…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억 3500만원?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9-23 10:00
수정 2021-09-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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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이 시행된지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 3500만원 상승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2402만원으로 조사됐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 8874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억 3528만원이나 상승했다. 임대차법 시행 전 지난해 7월 현재 연간 전셋값이 4092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연간 상승폭이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전세값 상승 폭은 강남보다 강북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법 시행 이후 1년 만에 11억 3065만원을 기록해 연간 2억 5857만원 상승했다. 법 시행 전 연간 상승액 1억 1000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올해 7월 서초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0억 7181원으로 1년 전보다 1억 7873만원 올라 지난해 7월 연간 9996만원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2배 정도 확대됐다.

또 송파구 2억 1781만원, 강동구 1억 9101만원, 용산구는 1억 5990만원 각각 상승했다. 송파·강동·용산구는 연간 상승 폭이 4배를 넘었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5000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만에 8078만원이나 올라 전년 연간 905만원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9배나 됐다. 관악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5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 3642만원 상승해 전년 연간 1845만원 오른 것과 비교해 7배 이상 뛰었다. 중랑구도 연간 상승폭이 817만원에서 6882만원으로 커졌다.

김상훈 의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됐는데도 정부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정책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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