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료 산출 출생 전·후로 구분

어린이보험료 산출 출생 전·후로 구분

조용철 기자
입력 2019-03-12 22:12
수정 2019-03-13 0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달부터 변경… 보험료 인하될 듯

다음달부터 어린이보험의 보험료 산출 방식이 출생 전과 후로 구분된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태아가 보험금을 탈 수 없는 담보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해 온 만큼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보험료를 낸 가입자들도 환급받을 수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 내 담보를 태아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보험료 납입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 시력 치료와 같은 비용손해 특약처럼 태아가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 없는 담보에 대해서는 태아기에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출생 전후와 관계없이 각종 담보를 선택하게 한 뒤 태아기 때부터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해 왔다. 태아 시절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을 못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만기 후 보장 기간을 늘려 주기도 했지만 만기 전에 해지한 가입자는 이 혜택마저도 받지 못해 부당하게 보험료를 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보험료가 분리되면서 태아 담보 특약과 어린이보험을 단독 상품처럼 따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최근 5년 내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뒤 중도 해지한 계약자에 대해 보험료 일부를 돌려줄 예정이다. 환급액은 가입자당 7000~8000원 수준이다. 해지 후 5년이 지나 보험사에 고객 정보가 없는 가입자도 요청을 하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9-03-13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