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박은서 기자
입력 2025-10-27 00:58
수정 2025-10-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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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집결하는 재계·K브랜드

美상무, 한국 기업인 만찬 제안
29일 한미 정상회담 ‘후방 지원’
신동빈·정용진 등 CEO 서밋 참석
K푸드·뷰티·패션 등 대대적 홍보
HD현대, 조선 방산 협력 비전 제시
트럼프, K조선소 방문할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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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방산업계 등 재계도 총출동해 각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K상품’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CEO들과의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을 이끄는 ‘키맨’이라 회동이 성사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후방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동에는 APEC CEO 서밋의 주최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APEC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CEO 서밋에 직접 참석해 주요국 정상 및 기업인들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APEC CEO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은 28일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은 대표 식품을 제공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7일 APEC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 방산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후보지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이 거론된다. 세 조선소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 계열사를 제재한 상황을 고려하면 방문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외교적 균형을 고려해서다.

2025-10-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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