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이후 국내 중국펀드 환매 ‘러시’

후강퉁 이후 국내 중국펀드 환매 ‘러시’

입력 2015-01-14 07:40
수정 2015-01-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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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가 본격상승에 이익실현 나서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중국관련 펀드의 환매가 줄을 잇고 있다.

1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중국 홍콩과 상하이 증시간에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된 이후 국내 중국관련 펀드의 환매가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내 중국 펀드의 월간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9월 241억8천만원에 그쳤으나 10월 401억5천만원, 11월 379억원으로 늘어난 뒤 12월에는 1천188억8천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후강퉁 이후 중국 증시가 본격 상승하자 이익실현을 위해 대거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중국 펀드 투자자들은 대개 중국 증시가 활황이던 2007∼2008년에 투자한 경우가 많아 그동안 손실 때문에 펀드 환매를 미뤄왔다.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중국 펀드에 실망한 국내 투자자들은 다른 해외주식펀드에 대해서도 무관심을 보여왔다.

2009년 설정액이 54조7천억원까지 늘어났던 해외주식펀드는 작년말 15조9천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시장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펀드의 환매가 우리처럼 늘었지만 순유출 규모는 12월 중순 이후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수급 등이 중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장기 투자관점에서는 중국 투자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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