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만 세대에 쓰나미 대피령”

“日, 15만 세대에 쓰나미 대피령”

입력 2010-02-28 00:00
수정 2010-02-28 13: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가 쓰나미 발생에 대비해 태평양 연안에 사는 주민 수십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으로 칠레 해안에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쓰나미 영향력은 태평양 전역으로 퍼져 21시간 후에는 일본 근해 아시아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으로 칠레 해안에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쓰나미 영향력은 태평양 전역으로 퍼져 21시간 후에는 일본 근해 아시아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아오모리(靑森).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 등 3개 현의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최소 15만 세대에 위험 지역을 벗어나라고 피난 지시를 했다.

 이에 따라 최소 50만명 가량이 긴급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도쿄를 중심으로 볼 때 동북쪽에 있는 도호쿠(東北) 지방에 해당한다.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 3개 현의 24개 도시와 마을 전체가 피난 권고를 받았다.도호쿠 지방 최대 도시인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도 해안 지역 주민 4천279세대에 피난 지시를 했다.

 해상보안청은 쓰나미경보가 내려진 해안에 있는 선박에 피난 권고를 내렸다.

 간사이(關西) 지방에서는 열차 중단이 잇따랐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의 KR서(西)일본이 이날 낮 12시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시코쿠(四國) 지방에서도 JR시코쿠가 오후 1시부터 운행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7일에 설치한 쓰나미 관련 정보연락실을 수상 관저 차원의 대책실로 확대하고,28일 오전 수상관저에서 내각 각 부처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응 회의를 열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수상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자위대 각 부대에 지자체 연계해 정보 수집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1960년 5월에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지진으로 일본 연안에 높이 1∼4m의 쓰나미가 밀어닥쳤을 때에는 142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