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한국 빨리 가고싶다”

피스토리우스 “한국 빨리 가고싶다”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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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한국이 멋진 나라라고 들었습니다. 빨리 가고 싶습니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는 “아직 한국을 가본 적이 없다”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나타냈다.

대구대회에서 400m와 1,600m 계주 두 종목을 뛰는 피스토리우스는 19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구대회 참여는 정말 특별하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최근 정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삶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묻는 말에 지난 7월 이탈리아대회에서 400m를 45.07초에 주파, 대구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대구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대회는 피스토리우스가 부착한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둘러싼 논란을 이겨내고 참여하는 첫 메이저 세계육상경기이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베이징에서 여름 올림픽과 함께 열린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을 가장 행복했던 경험으로 덧붙였다.

그는 ‘한국 국민에 대한 인사를 해달라’라는 질문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편지와 메시지를 받고 있는 나는 행운아”라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며 대구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어 ‘대구대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주에 나설 때마다 나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뒤 “육상과 같은 스포츠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승리할 경우 기록은 개선될 것”이라며 자신의 기록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7월의 이탈리아대회에서 400m에서 45.07초를 기록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0.5초 앞당기며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 참가 자격을 확보했다.

존경하는 육상 선수로 세계선수권 남자 400m를 4연패한 마이클 존슨을 든 피스토리우스는 마음과 정신을 다하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 자신의 할아버지를 멘토로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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