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수배’ 카다피에 성폭행혐의 더해질 듯

‘ICC수배’ 카다피에 성폭행혐의 더해질 듯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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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女경호원들 대리인 “ICC에 체포영장 발부 요청할 것”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배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성폭행 혐의가 추가될 전망이다.

카다피와 그의 아들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리비아 여성 경호요원들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심리학자 세함 세르게와는 카다피 부자가 자행한 성폭행의 증거에 입각, ICC에 체포영장 발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몰타 신문 선데이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리비아 반군의 거점이었던 벵가지 출신인 세르게와는 피해 여성들이 카다피 부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언하는데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카다피 부자의 여성 경호원 성폭행 의혹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한 세르게와의 폭로로 본격 제기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 경호부대 출신 여성은 마약 운반 누명을 쓴 오빠가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면 경호부대에 들어와야 한다는 협박 때문에 경호요원이 된 뒤 카다피, 그의 아들, 측근 고위관리 등에게 차례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국적군과 반군에 밀려 권좌에서 쫓겨난 뒤 행방이 묘연한 카다피와 그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에 대해서는 이미 살인과 박해 등 인류에 대한 범죄 혐의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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